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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가장 가까운 교동도 '70년 은둔'서 깨어나다

DMZ관광, 역사·문화·농촌 융합 상품 출시

교동면 교동향교의 현재 모습. /사진제공=DMZ관광

대부분의 다른 서해 섬들과 마찬가지로 교동도도 해가 지면 섬을 나갈 수 없었다. 배가 끊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난해 7월 교동대교가 개통을 하면서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졌다. 북한과 가장 가까이 접해있는 섬으로 개발이 제한된 채 은둔했던 교동도가 새로운 힐링·체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DMZ 전문 여행사인 DMZ관광이 남북 분단 70년과 교동대교 개통(7월1일) 1주년을 맞아 교동도(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의 역사·문화·나들길·농촌관광을 융합한 문화와 역사의 보고인 교동도 전문 '강화 교동 나들길 여행'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교동대교 개통 전 교통 불편과 타 지역에 비해 각종 제한으로 개발 및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북한 땅인 황해도 연백과 가까이 위치해 분단의 역사를 간직한 채 고유 전통을 그대로 유지 보존하고 있는 강화군 교동도 전문 투어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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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당일 코스로 △교동 화개산(269.6m) 나들길 걷기 체험 △화개산 정상에서 북한 연백평야 조망 △옛 찜질방 모형 △연산군 유배지터 △시간이 멈춘 추억어린 대룡시장 △우리나라 향교 중에서 공자상을 처음 모신 교동향교 △교동에서 가장 오랜 50년의 교동방앗간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강화역사박물관 △지역주민 농특산물의 반짝시장 이용과 건강 및 피부에 매우 좋다는 미강(쌀눈가루)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장승재 DMZ관광 대표는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는 제일 서쪽 끝이자 우리나라에서 열네 번째 큰 섬인 교동도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 관광자원을 연계해 교동 전문 관광상품을 이번에 처음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화 교동 나들길 여행' 상품은 오는 4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문의는 DMZ관광 홈페이지(www.dmztourkorea.com)와 전화(02-706-4851)로 하면 된다.

@seed.co.kr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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