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천 희망자 어디 없소"

민주 경남도당 지원미달에 침울<br>17개 선거구에 신청 3명 불과

통합민주당 경남도당이 4ㆍ9총선 출마 지원자 미달로 침울한 분위기에 빠져 있다. 민주당의 경남도 내 17개 선거구 공천신청자는 창원을 등 3곳에 1명씩 3명에 불과한 상태. 한나라당이 115명이나 몰린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데다 그나마 당적을 갖고 있던 단체장과 유력 총선 출마 예정자들마저 당을 떠나고 있다. 민주당의 경남 지역 공천신청자는 김해을의 최철국 의원과 창원을의 구명회 예비후보, 의령.함안ㆍ합천의 류영태 예비후보 등이다. 마산과 창원ㆍ진주 등에서 추가로 후보를 내세우더라도 경남 전체 지역구의 절반가량에서 미달이 예상되고 있다. 도당 위원장인 최 의원마저 무소속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이며 주변에서는 한나라당 입당 권유가 이어질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게 민주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엄용수 밀양시장이 최근 탈당계를 제출했고 천사령 함양군수도 지난해 말 대선 직전 탈당했다. 심지어 친노 직계 인사였던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도 탈당해 남해ㆍ하동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참여정부의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도 당적으로 버리고 양산에서의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지사와 20명의 시장ㆍ군수 가운데 통합민주당 소속은 전무한 상태여서 당 관계자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지방의원들을 봐도 2006년 5ㆍ31지방선거에서 광역 1명, 기초 4명 등 비례대표가 5명이었고 지역구는 기초의원만 김해시의원 6명 등 13명이 당선돼 탈당시 의원직이 박탈되는 비례대표는 그대로 당적을 갖고 있지만 지역구 지방의원은 5명이 탈당하고 8명만 남았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오는 8일 김해에서 손학규 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총선 출전식을 열어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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