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아 통화위기 직접개입 안한다”

◎루빈 재무 “IMF·세계은 통한 해결엔 적극 참여”【워싱턴 AFP UPI=연합】 아시아 금융위기 수습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 다국적 기구들이 지원할 것이며 미국이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이 26일 밝혔다. 루빈 장관은 이날 ABC TV방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다국적인 대응 방식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빈 장관은 항구적인 해결의 열쇠는 동남아 지역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고 동남아 국가들 자신이 건전한 정책체제를 재확립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지만 동남아 국가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강력한 능력으로 금융 안정을 재확립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루빈 장관은 그러나 지난 94년 12월 잘못된 평가절하 조치로 멕시코의 페소화가 폭락한 뒤 멕시코에 제공했던 것과 같은 긴급구제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멕시코의 통화 위기 구제와 관련, 지난 95년 초 2백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했다. 태국이 지난 7월 바트화를 평가절하한 이후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는 폭락했으며 지난 주에는 홍콩의 금리 폭등으로 전 세계 증권시장의 폭락세가 가속화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