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이 내년 하반기부터 전세계에서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4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와 연계해 코스피200선물의 글로벡스(Globexㆍ야간연계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해외 거래소와 연계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ME 그룹은 173개의 선물거래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거래량이 22억계약에 달하는 세계적인 선물거래소다. 이규성 선물시장본부장보는 “선물시장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CME와 제휴하기로 했다”며 “내년 상반기 관련 규정 개정과 시스템 준비를 거쳐 하반기 개설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벡스가 열릴 경우 전세계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도 24시간 코스피200선물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거래소가 CME의 글로벡스 시스템을 빌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매체결은 CME가 담당하고 청산ㆍ결제는 거래소가 담당한다.
새 제도가 도입되면 현재보다 10%가량 선물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거래소 측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