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재계 '국제통' 지도자들 다보스로 간다

재계 '국제통' 지도자들 다보스로 간다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 '국제통'으로 불리는 재계의 지도자들이 스위스 벽촌의 스키휴양지 다보스에서 설을 맞게 된다. 국제 정치.경제 지도자들의 정상회의 격인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5-29일 개최되는 올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재계인사로는 이밖에도 김선동 에쓰오일 회장, 남중수 KT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문국현 유한 킴벌리 사장, 김미형 금호아시아나 그룹 부사장 등이 포함돼 있다.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과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윤석민 SBSi 사장, 김연희 베인 앤드 컴퍼니 코리아 파트너(부사장) 등도 재계 지도자들과 동행한다. 국내 경제계의 다보스 포럼 참석자는 어학 실력이 뛰어나고 해외 유학 등의 인연으로 국제적인 네트워크도 탄탄한 젊은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기아차 정 사장과베인 앤드 컴퍼니의 김 파트너, 금호아시아나 김 부사장, SBSi 윤대표 등은 지난해와 올해 다보스 포럼의 주최기관인 WEF로부터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반기문 외교,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이명박 서울시장 등 정부 고위 관리들도 포럼에 참석해 주제별 세션에서 패널리스트로 토론에 참가하게 된다. 다보스 포럼은 주요국의 정상 30여명과 국제기구 수장들, 글로벌 기업 총수 등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에 걸쳐 격의없이 토론을 벌이고 더 나은 세계에 관한 비전을공유하는 자리다. 국내에서는 1998년 외환위기 직후 참가열기가 주춤했으나 2002년 이후에는 각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글로벌 리더들과 교유할 수 있고 국제 정치와경제에 관한 식견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이 행사에 점점 더 많은 재계 지도자들이참가하고 있다. 특히 SK그룹의 경우 지난 95년 고(故) 최종현 회장이 처음 이 포럼에 참석한 이후 최 회장이 별세한 98년부터는 아들인 최태원 회장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석하는 등 2대에 걸쳐 다보스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포럼 참가하는 순수한 참가경비만 1인당 1천만원 이상이 소요되고 기업 최고경영자인 경우 최소한 그 몇배에 달하는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들은 "다보스에서 얻게 된 정보와 이를 계기로 구축하게 된 인적 네트워크가 기업의 세계화 전략 수립 및 시행에 큰 도움을 준다고 느끼기 때문에 많은재계 지도자들이 설 전후라는 시기상의 문제와 많은 경비, 불편한 시설에도 불구하고 앞다퉈 이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1/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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