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번엔 북한 어뢰정 영해침범

전군에 나흘째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북한어뢰정이 13일 오후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연평도 인근해역이 다시 초긴장 상태로 접어들었다.북한은 또 14일 오전에도 어뢰정을 한계선에 근접한 북쪽해역에 대기시킨데 이어 오전 7시부터 경비정 3척과 어선 15척을 한계선 이남으로 보내 우리해군과 대치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어뢰정 2∼3척이 13일 오후 4∼7시 사이에 옹진군 연평도 서방 북방한계선을 넘어 10㎞까지 남하했으며 이날 오전 11시현재 한계선 인접 북쪽 해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북한 어뢰정은 지난 61년 옛 소련에서 도입한 56톤급 P-6와 같은 소련제 P-4를 개조, 자체적으로 생산한 신흥급 37톤 함정등 두 종류로 각각 어뢰 2발과 25, 14.5㎜ 함포를 장착, 시속 43노트로 항해할 수 있으며 승선인원은 17명인 것으로 군당국은 분석했다. 군당국은 북한이 장성급회담 개최를 앞두고 한계선 일대가 북한 영해임을 내세우기위해 어뢰정까지 동원,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보고 도발감행시 강력응징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장성급회담을 수용하면서 가공할 위력의 어뢰정을 동원한 것은 장성급회담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술책으로 보인다』며 『무력도발을 감행할 경우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북한 경비정의 추가남하에 대비해 전날과 마찬가지로 고속정 10여척을 경비정에 근접 배치한데 이어 완충구역 남단 부근에는 제2함대사령부 소속 초계함과 호위함, 4,000톤급 구조함, 상륙정(LST)을 대기시켰다. 군당국은 또 북한이 장성급대화 수락으로 우리군의 긴장이 이완되는 상황을 노려 간첩침투 등의 국지도발을 감행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 11일 전군에 하달한 비상경계태세를 계속 유지했다./전광삼 기자 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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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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