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임 경제부총리 정책기조 일관성 유지해야"

<현대硏>

회복과 침체의 갈림길에 서있는 우리나라 경제에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세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새로 선임될 경제부총리가 기존의 정책기조를 일관성있게 이어받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경제회복의 가능성과 한계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 조짐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신임 부총리가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유지, 각 경제주체들이 심리적 안정을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민간 소비심리도 되살아 날 조짐을 나타내는 등 현재 경기회복 신호에 파란불이 켜졌다"면서도 "소비자물가와 고용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는데다 원화절상 압력과, 시장금리 상승, 고유가, 북핵등 이른바 '4대 악재'가 버티고 있어 경기회복세가 발목잡힐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현재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올해 하반기들어상승세로 반전, 연평균 1천3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는 비수기인 2.4분기부터는 다소 안정세를 나타낼 수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조치 등 공급 불안요인의 작용여부에 따라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도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를 나타내기 전까지는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4.5%내외의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에 따라 경기가 저점에 다다랐다고 보고 대내외적 요인의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새로 임명될 경제부총리가 전임자들이 추진했던 정책의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국이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미약하게나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투자와 민간 소비심리가 안정적으로 되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투자와 관련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규제완화와 조세감면 등을 통한 투자촉진에 무게를 둬 기업들이 안정적인 시장여건하에서 장기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작년말에 발표했던4.0%로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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