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14일 오전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서영훈 총재 명의 전화통지문을 북측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3만6,000톤의 16~20항차 대북지원 비료 수송계획을 중간 통보했다.한적은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24일 사이에 요소비료 1만1,000톤과 복합비료 2만톤, 유안비료 5,000톤을 울산ㆍ여수ㆍ군산 등지에서 화물선에 실어 흥남ㆍ남포ㆍ원산ㆍ해주 등지로 각각 떠나 보낼 계획이다.
한적의 한 관계자는 "현재 1~11항차 비료는 이미 북측에 전달됐거나 하역 중이며 12~15항차 비료는 선적 중"이라며 "기상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31일까지 애초 계획대로 총 20만톤을 모두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