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급등 '미래에셋의 힘'
"동아제약 現경영진 지지" 선언…불투명성 해소로 주가 5.97% 급등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동아제약의 주요 주주인 미래에셋이 현 경영진 지지를 23일 선언했다. 동아제약은 이날 경영안정 기대감으로 주가가 전날보다 5.97% 상승한 9만2,300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의결권 행사 공시를 내고 동아제약 임시주주총회의 이사 선임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동아제약 지분 7.73%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강문석 이사 측이 추천한 이사 선임을 놓고 현경영진인 강신호 회장 측과 차남인 강 이사 측이 표 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 경영진은 미래에셋 측의 지지로 강 회장 지분 13%, 소액주주 10% 등을 합쳐 총 30%대의 지분을 확보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이와는 반대로 0.065%를 보유한 동부자산운용은 강 이사 측을 지지한다고 공시했다.
지분 5.1%을 보유한 국민연금은 주주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임시주총 관련 의결권 행사 결정 권한을 위임한 상태이며 30일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7/10/23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