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진·쓰나미 日 강타] "피해 막자" 태평양 연안국 초비상

쓰나미 대만·하와이 등 거쳐<br>18시간후 남미까지 영향권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11일 오후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에 따른 대형 쓰나미가 일본에 이어 태평양 연안국가들을 차례로 덮치면서 각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아직은 자세한 인명 및 재산 피해상황 등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하와이에 위치한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가 이날 일본 강진에 따른 쓰나미가 첫번째 섬인 카우아이를 덮치고 급속한 속도로 하와이 열도를 휩쓸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해안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서둘러 학교와 공공시설 등으로 대피했으며 관광객들은 호텔의 높은 층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상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기상지질 당국은 이날 소규모 쓰나미가 동부 연안에서 관측됐지만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 화산지진기구(IVS)도 이날 최고 1m 높이의 쓰나미가 차례로 관측됐지만 역시 특별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VS 측은 그러나 “상황을 계속 주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쓰나미는 이날 일본 강진이 발생한 지 3~6시간이 지나자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하와이 등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미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일본 강진 이후 12시간 이후에는 뉴질랜드와 미국 서부 및 멕시코 해안까지, 18시간 후에는 남미 연안까지 쓰나미 영향권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쓰나미경보센터는 이날 쓰나미 경보를 호주와 중남미 연안을 포함한 사실상 태평양 전역을 대상으로 확대 발령했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도 일본과 러시아에 발령한 쓰나미 경보를 필리핀과 파파뉴기니, 호주, 멕시코, 남미 연안 등으로 넓혔다. 각국은 쓰나미 연쇄파장 가능성에 사전준비를 하고 나섰다. 필리핀 정부는 해안 저지대의 거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고 대만 당국도 동부와 북동부에 사는 주민들에게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미 쓰나미경보센터는 현재 캐나다와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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