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형건설사株 낚아볼까

동시분양제·플러스옵션제 폐지등 "호재"

대형건설사株 낚아볼까 동시분양제·플러스옵션제 폐지등 "호재" ‘주택정책 변화의 수혜주를 노려라.’ 주택정책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13년 만에 서울 지역 동시분양이 폐지되고 플러스 옵션제도 시행 1년 만에 폐지됐다. 민간택지 수용요건은 완화돼 주택사업 추진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일단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도입된 플러스 옵션제의 폐지로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책정에서 그만큼 자유로워지게 돼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 지역 동시분양의 폐지는 주택건설업체별로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다. 동시분양 폐지로 분양시장의 장악력이 크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업체에는 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봉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동시분양제도 폐지로 주택 청약률이 높아지면 건설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업체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형 건설업체의 경우 개별분양 방식을 통해 서울 지역 분양시장을 돌파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고 마케팅 비용도 더 들어가야 할 상황이다. 중견업체인 D사의 한 관계자는 “동시분양 폐지로 브랜드 홍보비, 분양 광고비 등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이 들 수밖에 없어 중소형 건설업체들이 서울 지역에서 분양하기는 더 힘들게 됐고 또 분양 성공도 장담하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민간택지 수용요건 완화도 대형 건설업체들에 더 많은 이득이 될 전망이다. 토지수용이 쉬어져 주택공급이 확대되면 주택공급이 많은 대형 건설업체의 매출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택사업용 용지매입 비용도 절감되는 효과까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돼 4일 증시에서 대형 건설업체의 주가 흐름이 비교적 좋았다. 대림산업이 전날보다 4.01% 올랐고 GS건설은 1.75%, 대우건설은 2.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5-04-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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