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 4당 대표와 협의를 한 뒤 국무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키로 했다. 4당 대표와의 회동이 11월 말께로 예상되고 있어 이르면 내달 초 이라크 추가 파병 부대의 규모, 성격, 파병시기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노 대통령이 이미 제시한 지침 안에서 앞으로 구체안이 만들어 정치권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어제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협상을 통해 미국이 기본적으로 우리 지침을 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며, 미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추가파병에 대한 노 대통령의 지침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26일 국회의 이라크 조사단이 귀국한 뒤 국방위 위원과의 간담회, 4당 대표 회동을 통해 의견을 수렴, 최종 파병안에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