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동계올림픽 유치, 국민 성원이 곧 힘이죠"

평창동계올림픽유치委 집행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감이 좋습니다. 어제 우리가 IOC에 제출한 신청파일에 대해 검증을 받았는데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민여러분의 성원이 중요한 것 같아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지 실사단이 2014년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지인 강원도 평창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14일 받은 데 이어 현장점검에 들어간 첫날인 15일 가까스로 김진선 강원도지사 겸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잠깐 만났다. 김 집행위원장은 먼저 "그동안 낮 기온이 영상을 유지했는데 어제 오전까지 보광 휘닉스파크에 눈이 22㎝를 기록한데다 오늘도 평창의 기온이 영하8도까지 내려가 하늘이 돕는 것 같다"며 "어제 실사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여서 대대적인 국민지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프레젠테이션에 고정대표로 참석, '올림픽개념과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아시아 지역의 동계스포츠 확대 필요성과 세계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 개최를 통해 평화와 화합의 올림피즘을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한 김 지사는 "유치전망은 혼전양상이지만 경쟁도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러시아 소치에 앞서는 장점이 많이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최종 결정은 IOC 위원들의 투표에 의하는 만큼 이들의 표심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저희는 이들 개별 성향에 따라 맞춤식 홍보전략을 수립, 착착 진행하고 있는데 이건희 IOC 위원 등 우리나라 IOC 위원들도 적극 도와주고 있어 승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3일 평창을 방문해 올림픽유치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시 강조한 데 이어 이날 재차 평창을 방문,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실사단을 직접 영접한 뒤 저녁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하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전 두산그룹 회장인 박용성 IOC 위원도 프레젠테이션에 고정대표로 참석, 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정부를 비롯, 국회ㆍKOC 등 관련 기관ㆍ단체와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다른 경쟁도시와 명확히 구분되는 특ㆍ장점을 지속적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평창의 개최능력 및 역량을 적극적으로 국제무대에 알리고 인식을 확산시키는 한편 국민적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IOC 위원이 속한 국가, IOC 위원과 연계되는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국가적ㆍ국민적 과제인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IOC에 제출한 신청파일은 17개 주제, 234개 항목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담았는데 주로 경쟁도시에는 없는 평창만의 강점과 올림픽 유산을 담았다"며 "눈에 띄는 것은 우리의 IT기술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올림픽 실현과 뉴그린플랜으로 새로운 개념의 환경올림픽 실현 등이며 무엇보다 국가 및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중점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 IOC 실사를 3개 도시 중 평창(14~17일)이 제일 먼저 받고 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은 "소치는 오는 20~23일, 잘츠부르크는 3월14~17일까지이나 분위기가 너무 좋아 최종 결정날인 7월4일 새벽(한국시간) 우리에게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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