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고작 3개의 안타밖에 치지 못한 타선의 침묵 속에 0-7로 졌다.
류현진이 등판한 23일 밀워키전에서 모처럼 9점을 몰아치며 폭발력을 과시한 타선은 이틀 사이에 다시 예전의 '솜방망이'로 돌아갔다.
칼 크로퍼드(1회), 후안 우리베(3회), 스킵 슈마커(8회) 등이 산발적으로 한 개씩 안타를 때린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을 전혀 하지 못했다.
볼넷도 6회 우리베가 한 차례 얻은 것이 전부일 정도로 타선이 꽁꽁 묶였다.
타석에서 힘을 쓰지 못한 야수들은 수비에서도 연달아 실책을 저질러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0-0으로 맞선 2회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실책으로 존 제이를 1루에서 살려줬다.
이어진 데이비드 프리즈의 좌월 2루타 때에는 유격수 닉 푼토의 중계 송구가 주자와 충돌하는 포수의 뒤로 빠져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기선을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3회 1사 1, 3루에서 앨런 크레이그의 주자일소 2루타가 터져 점수 차이를 3-0으로 벌렸다.
다저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자 힘겹게 버티던 선발 카푸아노도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카푸아노는 5회와 6회 크레이그와 프리즈에게 1, 2점 홈런을 연방 얻어맞고는 6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