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창조경제혁신 제2센터를 거점 삼아 제주 지역 내 화장품 산업의 연구 및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 제2센터는 일단 제주시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에 설치ㆍ운영된다. 이후 2017년 서귀포 서광다원 부지 6,420㎡에 연면적 3,423㎡ 규모로 ‘창조경제혁신 제2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또한 ‘그린뷰티밸리’(Green Beauty Valley) 사업을 통해 기존에 있던 제주도 내 녹차생산기지를 신축하고 스파 리조트 및 원료 관광마을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의 유명 와이너리(와인양조장)처럼 1차 산업(녹차 재배) 및 2차 산업(녹차 원료화 및 상품 생산), 3차 산업(관광 등 서비스업)이 융합돼 함께 시너지를 내는 6차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아모레퍼시픽는 자사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함께 제주 지역 자연 생태의 보전과 문화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100억원 규모의 공익재단 ‘이니스프리재단’도 오는 9월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 창조경제 활성화 상생펀드 중 중소기업 상생펀드에 300억원을 출연, 제주도 내 촉망받는 중소기업들의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79년 서성환 선대 회장이 제주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하면서 제주도와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1980∼90년대를 지나며 서광다원, 도순다원, 한남다원 등 100만평 규모의 ‘오설록 유기농 다원’을 일궜다.
아모레퍼시픽은 녹차에 대한 오랜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2000년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를 론칭했고 2001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차 전시관 ‘오설록 티 뮤지엄’을 제주에 열었다. 이어 2013년 복합 차 문화 체험공간 ‘오설록 티스톤’과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 등을 제주에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제주 창조경제혁신 제2센터 추진을 필두로 제주도 내 1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제주와의 지속적 동반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