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다음달 중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20일 “국내 거주 결혼 이민자 가족은 매년 증가하지만 이들의 정착을 도울 정부의 대책은 미흡하다”며 “최근 베트남 신부 피살사건으로 국가 이미지가 실추하고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감사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달 예비조사를 마치고 내달에는 본격적으로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에 대한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감사대상은 국적 취득 및 긴급 지원 등 결혼 이주자의 인권 보호, 국제결혼 중개업체 운용 상황, 한국어 교육 및 취업 지원 등에 대해 집중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사원은 본감사 착수 이전인 20일부터 감사원 홈페이지(www.bai.go.kr) 와 다문화 가족 지원 공식 홈페이지인 ‘다누리(liveinkorea.mogef.go.kr)’를 통해 다문화 가정 정책 전반의 문제점 등에 대한 의견도 받고 있다.
다누리에서는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안내문도 게재해 한국어가 미숙한 결혼 이민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