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GS건설 인터컨티넨탈호텔 매각

유동성 확보 방안 마련

지난해 9,000여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GS건설이 호텔 매각, 유상증자 등 대대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GS건설에 따르면 GS건설은 유상 증자,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매각 등 다각적인 유동성 확보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익이 나던 호텔을 매각할 필요가 있냐는 입장이었지만 적절한 가격에 매수자가 나타나면 매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GS건설이 70%의 지분을 소유한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등 2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파스나스호텔의 장부가격은 4,000억원대이지만 입지 등을 감안하면 매각가격이 6,000억~7,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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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이와함께 276%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유상증자도 검토중이다. 금융업계는 GS건설의 유상증자 규모가 3,000억~6,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GS건설의 평균 부채비율이 183%임을 감안할 때 오는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188~203%로 맞추기 위해서는 최소 2,930억원에서 많게는 6,278억원의 유상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GS건설이 이처럼 고강도 자구방안 마련에 나선 것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데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5,200억원에 달하는 등 자금 수요가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지난해 9,373억원의 영업손실과 7,72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1월 임직원의 임금을 15% 삭감하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측에 전달했지만 직원들의 반발이 심하자 최근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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