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 원로 만당(晩堂) 이혜구(사진)옹의 100세를 축하하는 자리가 오는 5월9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이 자리는 한국 나이로 올해 100세를 맞는 이옹의 업적을 기리고 축하하는 취지에서 후학들이 마련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옹은 경성제국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경성방송국에 프로듀서로 입사해 국악 프로그램 등을 담당했다. 이때 국악과 인연을 맺어 전통음악을 연구하기 시작한 이옹은 지난 1948년 ‘국악연구발표회’를 시작해 현재의 사단법인인 한국국악학회의 초석을 놓았다. 1954년에는 한국국악학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