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람이 미래다] 삼성SDS, 국내외서 아이디어 공모… 사업화 지원까지

삼성SDS의 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 중 하나인 sGen Club 의 3기생들이 지난 7월 열린 여름캠프 행사에 참가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지난달 삼성SDS 타워에서 열린 제2회 소프트웨어 동아리 챔피언십 에서 골프 카트 로봇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C.I.R팀이 출품작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국내 대표적 시스템 통합(SI) 업체 삼성SDS의 인재상은 '혁신적 인재, 창의적 인재, 지속성장을 이끄는 인재, 열정적 인재'다. 이는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열정적 인재를 의미한다.

특히 지난 28년간 삼성SDS는 최고의 ICT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삼성SDS는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회사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발굴해 양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sGen SDS'.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제안 참여도 독려한다. 아이디어 사업화 기회를 제공해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공모전을 통해 임직원들이 접수한 업종별 다양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는 임직원 평가단과 심의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팀이 결정된다. 수상팀에게는 단순히 상금만 주는게 아니라 사업화 지원까지 이뤄진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sGen SDS 공모전에는 1,050여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올해부터는 국내·외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임직원들도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게 해 해외 신사업 연계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그 중 'sGen Club'은 전공과 학력을 불문하고 만 15~25세의 지원을 받아 재능과 끼 그리고 열정을 겸비한 인력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온·오프라인 교육과 특강 수강, 프로젝트 수행 및 각종 외부 활동 등에 참여한다.

sGen Club에 선발되면 2년 동안 4회의 팀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과제 수행 후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선발된 멤버들은 명함과 노트북을 제공 받고,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전용 공간 sGen Club Lounge에서 삼성SDS 임직원 멘토들의 지원을 받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라운지는 이동형 책상과 의자, 사물함 등이 있는 프로젝트 공간, 휴게실, 게임 Zone 등이 완비된 24시간 열린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멤버들은 프로젝트를 위한 팀을 자유롭게 구성하고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정한 주제에 대한 심의를 받는다. 이후 멘토링을 받으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보완한 후 최종 평가까지 6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결과물에 대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1년부터 선발을 시작한 sGen Club의 1기는 이미 수료했고, 현재2기와 3기가 활동 중이다. sGen Club은 기존 인턴 공채 방식과는 달리 사업 기획, 소프트웨어(SW)개발, UI/UX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해 창의적인 인재로 육성시켜 채용까지 연계한다.

또 sGen Club 멤버에게는 채용 우대와 아이디어 검토를 통해 창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1기 활동 후 삼성SDS에 입사한 유선용 사원은 "인문계 출신이 정보기술(IT)업계로 진로를 결정하자 다들 미쳤다고 했다"며 "그러나 삼성SDS와 sGen Club은 아무런 차별없이 기회를 줬고,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도전과 배움이 어떤 어려움도 버틸 수 있게 해준 밑거름이었다"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그 밖에 SW분야의 발전 및 재능을 보유한 대학 동아리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SW 동아리 챔피언십'을 시작했다.







SW 챔피언십으로 창의 인재 발굴

권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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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수행 중 몇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대화로 원만하게 풀어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한국산업기술대학교 C.I.R팀)

지난달 29일 서울 잠실 삼성SDS 타워에서 열린 제2회 소프트웨어 동아리 챔피언십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C.I.R팀은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 보겠다'는 열정으로 지원한 것이 좋은 성과를 내게 됐다"며 기뻐했다.

삼성SDS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동아리 챔피언십은 미래지향적 시각을 가진 창의인재 육성·발굴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서류 전형과 실사 등 중간평가를 통과한 10개 학교 11개 동아리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보안·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웹 데이터베이스(Web DB)·음성인식 등을 주제로 각팀들은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주제발표와 시연을 통해 평가를 받았다. 심사는 삼성SDS 평가위원과 전문인 평가단이 진행했고, 현장을 찾은 청중 평가단의 문자투표도 반영됐다.

이날 대회의 최우수상은 골프 카트 로봇을 출품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C.I.R팀이 받았다. 우수상은 음성 인식 지능형 체스를 출품한 성균관대학교 S.I.O.R 팀, 장려상은 폴더 카메라 앱을 출품한 연합동아리 드림 스타팀과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한 동명대학교 S.O.G팀이 차지했다. 수상팀은 상금과 상패 그리고 삼성SDS 입사 지원 때 채용 우대 혜택을 받는다.

심사를 맡았던 김호 삼성SDS 상무는 "치열한 경쟁에 순위를 가리기 힘들었다"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런 열정을 가진 인재들이 회사에 입사한다면 멋진 SDS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삼성SDS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모든 일에서 혁신을 추구하고 실행하는 혁신적 인재를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제의식과 융합적 사고를 통해 독창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는 창의적 인재와 미래지향적인 시각과 배움에 대한 열의를 갖고 정직과 성실함으로 지속성장을 이끄는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책임감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적인 인재가 바로 삼성SDS의 인재상"이라며 "앞으로 이런 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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