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공정장비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이 에칭업체인 에이티엘㈜의 지분 59.5% 양수해 경영권을 인수하고 에칭장비 시장에 본격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주성이 인수한 에이티엘은 종업원 38명 대부분이 연구전문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도체 전공정 장비중 하나인 식각장비(Etcher) 개발에 2년여 동안 투자해왔다.
지난달 300mm웨이퍼용 식각장비를 국내소자업체에 납품하는 등 에이텔이 확보하고 있는 관련 기술은 동종업계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주성은 설명했다.
앞으로 300mm 웨이퍼 시장이 도래되고 따라서 반도체장비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전문업체간 경영권인수는 시장의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주성엔지니어링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화학증착장비(CVD) 부문에 이어 CVD보다 훨씬 시장이 큰 식각장비(Etch) 부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주성측은 연구개발면에서 핵심기술인 플라즈마 관련 제조기술과 다양한 특허를 보유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국내 식각(Etch)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국내 식각(Etch)장비시장에서 향후 2~3년내에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신장할 정도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Etcher(식각장비)뿐 아니라 LCD CVD, ALD(원자층증착장치) 등 반도체 전공정 장비 분야에 걸쳐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