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도시 효과` 자산가치주 주목

신도시 예정지인 김포와 파주 일대에 본사 및 공장 부지를 소유한 코스닥 기업들이 자산가치주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건물ㆍ토지 등 유형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이 지가 상승 등으로 자산가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세원텔레콤ㆍ해룡실리콘ㆍ쎌바이오텍 등은 김포에, 하츠ㆍ유일전자ㆍ하이켐텍 등은 파주에 토지 및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신도시 개발에 따른 자산가치주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토지ㆍ건물 등 자산가치 상승효과와 장기적으로 인근의 인프라 확충 등에 따른 부수적 이익이 예상된다. 유일전자는 파주 운정 지구에서 20분 거리에 공장과 토지를 합쳐 84억원(이하 장부가)의 자산을 보유, 신도시 개발의 최대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눈에 띠는 변화는 없지만, 신도시 개발로 보유 중인 자산 가치가 증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일전자와 인접한 곳에 공장이 자리한 가정용 전기기기 업체인 하츠도 신도시 개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도 “파주가 전체적으로 커지면서 협력업체ㆍ본사 등으로 점점 개발 효과가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룡실리콘과 세원텔레콤도 개발 예정지 중심에 각각 13억원ㆍ72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이밖에 쎌바이오텍ㆍ하이켐텍 등도 신도시 효과가 기대된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신도시 개발 인근에 위치한 등록기업들은 지가 상승으로 자산가치가 늘어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 규모에 비해 보유한 부지가 많고, 또 이를 매각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업들의 자산 가치 변동 현황은 감사보고서 주석란에 기재토록 돼 있는 공시지가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이상훈기자,노희영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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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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