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지역 구직·구인난 '전국 최악'

청년실업·기업 부족인원 최다

경기지역의 구인난과 구직난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청년 실업률은 10.4%로 인천(10.7%)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 실업률 9.5%보다 0.9%포인트 높다. 청년 실업자는 전국 41만 여명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가 12만 명을 차지해 서울 10만4,000명, 인천 3만명에 비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기업체들의 구인난도 심각해 기업체의 인력 부족률은 3.9%(전국 평균3.1%)로 전국 최고이고, 부족 인원 역시 6만명(전국 21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도는 인력이 필요한 기업은 많은데 구직자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인 현상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소기업 사업장의 교통접근성 미흡, 기숙사 등 근무환경 열악, 우수기업체에 대한 구직자들의 정보부족, 높은 대학진학률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저 능력자라는 사회적 편견과 드라마·뉴스 등을 통해 조장되는 중소기업이나 생산직의 열등의식도 구직난과 구인난을 동시에 가져오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 순환버스 증차, 공공자전거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산업단지의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청년창업 지원, 청년학생 직업체험 등 취업지원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