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수석비서관 모두 6ㆍ2지방선거 패배와 관련해 책임질 각오가 돼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청와대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준비 중이며 준비절차가 마무리되면 적절한 시기에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 개편의) 시기와 폭은 아직 결정된 바 없고 개편 논의는 초기 단계로 여러 가지 물밑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개편방향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큰 틀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심사숙고하면서 장고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참모진 인적개편과 함께 조직개편도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아직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과 정책 리뷰에 착수한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퇴용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개편이 이뤄지기 전까지 국정수행에 최선을 다해 임하자는 데 대해 수석들 모두가 뜻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수석비서관 모두 책임질 각오가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는 대통령 고유의 인사권이 실행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는 것"이라며 "자리에 연연하는 수석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참모진 개편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가 준비되느냐'는 질문에 "주무비서관실이 따로 있고 또 여러 가지 물밑작업도 병행되고 있다"면서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