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가 독일정부로부터 한독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십자공로훈장’을 받게 됐다고 주한 독일대사관이 2일 밝혔다. 최 교수는 60∼68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를 졸업하고 베를린 자유대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이후 한국일보 기자로 독일 특파원을 역임했다. 대사관 측은 “최 교수가 언론인으로서 61년 베를린 장벽 건설은 물론 89년 장벽 붕괴를 몸소 체험하고 이를 한국인들에게 알렸으며 수많은 기고문과 글을 통해독일 문화와 정신사를 알리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최 교수는 4일 오후7시 서울 성북동 주한 독일대사관저에서 호르스트 쾰러 독일연방 대통령을 대신한 미카엘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로부터 훈장을 수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