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홈쇼핑株 상승세 이어질듯

수익극대화 전략으로 올 실적 파란불<br>CJ·GS홈쇼핑 7만원대 입성 초읽기

TV홈쇼핑 대표주인 CJ홈쇼핑ㆍGS홈쇼핑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TV홈쇼핑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두 업체의 실적 개선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다. 전문가들은 업체의 수익극대화 전략으로 적어도 올해 실적은 문제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CJ홈쇼핑은 26일 전거래일보다 1.62% 떨어진 6만6,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 연중 신고가인 6만9,100원을 기록한 후 단기조정을 받고 있지만 올 초 대비 28.95% 오른 수준이다. GS홈쇼핑 주가도 이날 0.14% 하락한 6만9,400원으로 마감했다. 21일 6만9,700원까지 오른 후 4거래일 연속 6만9,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연중 최고가인 7만원에 곧 재입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도 낮고 이익증가율이 양호하기 때문에 7만원대 입성은 긍정적으로 봐도 좋다”고 예측했다. 유통업군에서 유독 홈쇼핑의 성장률은 낮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홈쇼핑시장 예상 성장률은 1.5%다. 지난해(-4.1%)보다 좋아졌지만 인터넷쇼핑몰(16.5%), 편의점(10.0%), 대형 마트(8.7%)에 비해 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업계에서는 판매가가 높은 가전제품의 비중 축소, 온라인에서 홈쇼핑 매력 약화, 주 이용 연령층의 고령화 추세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이에 전문가들은 홈쇼핑 프로그램 형식과 내용의 개선, 신성장 모멘텀으로서 해외시장 진출 강화 등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외형적인 정체 부담을 감수하고 전자제품 판매의 축소 등 변신에 나서고 있다. 두 업체는 높은 마진의 신제품 강화, 판촉비 지출 통제 등의 전략을 쓰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1ㆍ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1%, 6.5% 상승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자동차ㆍ비데ㆍ정수기 등의 아이템이 실적도 좋고 안정성이 있다”며 “적어도 올 4ㆍ4분기까지는 홈쇼핑주의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의 해외 진출을 성장동력으로 주목했다. 홍 연구원은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기 때문에 국내 성장 한계를 보완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 연구원은 “물가와 유가 상승, 경기둔화, 공공요금 인상 같은 소비환경의 악화는 홈쇼핑주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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