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상선,실권주 성공적 매각 완료… 2%이상 올라


현대상선이 유상증자 실권주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는 소식에 2% 이상 급등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800원(2.20%) 오른 3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대상선은 장 중 한 때 11.42% 뛴 4만500원에 거래가가 형성되기도 하는 등 현대건설 인수 관련 우선협상자 지위 박탈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계속된 부진을 한꺼번에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상선이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를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230만3,405주, 218만5,817주씩 인수키로 결정한 것이 이날 주가 급등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 현대상선 유증 발행가는 3만2,000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5,000원 이상 낮다.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의 매입 규모는 각각 737억원, 699억원 수준이다. 두 증권사 모두 실권주 인수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싼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간 진흙탕 싸움 속에서 현대상선이 경영권 다툼의 핵심 기업으로 부각된 것을 감안한다면 두 증권사의 실권주 인수로 현대그룹이 안정적 경영을 위한 우호세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