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첫메달 희망 쐈다

박성화호가 베이징올림픽에서 만날 이탈리아의 가상 상대 호주를 꺾고 세 차례 평가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24분 신영록(수원)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16일 과테말라(2대1승)와 27일 코트디부아르전(2대1승)에 이어 마지막 평가전까지 승리하며 메달 확보를 향한 준비를 마쳤다. 공격에서는 최전방의 박주영과 왼쪽 날개 백지훈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다소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비라인은 뒷공간을 내주는 등 조직력에서 허점을 드러내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신영록은 전반 24분 박주영이 아크 정면에서 밀어준 볼이 페널티지역 부근에 있던 김정우를 거쳐 흘러나오자 바로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은 오는 8월3일 올림픽 본선이 치러질 중국 친황다오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