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이 5개 퇴출은행에 돈을 맡겨놓았다가 만기일이 지났는데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돈이 394억원에 이르고 있다.
15일 국민연금관리공단과 은행감독원이 鄭義和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퇴출은행에 투자된 국민연금기금 총액은 원금만 2,781억원이며 이중 예금자보호법 및 신탁법에 의해 보호를 받지 못하는 특정금전신탁 및 금외신탁상품에 투자된 돈은 23개 계좌 944억원으로 밝혀졌다.
9백44억원 가운데 만기일이 지났어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기금은 충청은행 103억원, 경기 및 동남은행 각 95억원, 대동은행 80억원, 동화은행 21억원 등 394억원이었다.
주된 운용자산이 회사채인 실적배당상품의 경우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현금회수여부가 결정돼 부실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의 경우 회수가 의문시된다.
특히 경기은행 등 일부 퇴출은행은 경영부실로 역시 퇴출이 우려되는 리스회사가 발행한 리스채를 다수 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투자기금이 부실채권화할 우려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