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R&D에 47兆투자"

2010년까지…연구인력도 3만명 신규 확보<br>협력업체·산학협력 등에도 5兆투입

'2005 삼성기술전' '기술독립' 수준이 아닌 '원천기술국'의 단계. 삼성의 R&D 5개년 투자계획에는 이 같은 목표가 담겨 있다. 8일 경기도 용인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열린 '2005 삼성기술전'에 참석한 이학수(왼쪽 두번째부터)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윤우 그룹 기술총괄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R&D에 47兆투자" 2010년까지…연구인력도 3만명 신규 확보협력업체·산학협력 등에도 5兆투입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2005 삼성기술전' '기술독립' 수준이 아닌 '원천기술국'의 단계. 삼성의 R&D 5개년 투자계획에는 이 같은 목표가 담겨 있다. 8일 경기도 용인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열린 '2005 삼성기술전'에 참석한 이학수(왼쪽 두번째부터)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윤우 그룹 기술총괄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 삼성 "초일류 R&D가 초일류 기업 만든다" • 47兆R&D 투자는 인텔·IBM등 보다 많아 • 협력업체와 상생경영도 강화 삼성그룹이 ‘세계 초일류’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연구개발(R&D)에 47조원을 투자하고 3만명의 연구인력을 신규 확보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8일 구조조정본부의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윤우 그룹 기술총괄 부회장,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 등 주요 경영진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개최한 ‘2005 삼성기술전’에서 이같이 밝혔다. 5년간 연평균 9조4,000억원을 R&D에 투자하는 것은 삼성그룹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이다. 이학수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은 지난 88년 ‘제2창업’과 93년 ‘신경영 선언’ 당시부터 기술과 인재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중시해왔다”며 “이번에 수립한 R&D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함으로써 세계가 놀랄 만한 수준의 기술을 개발해 한국 경제의 견인차가 되자”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R&D 투자는 크게 전자ㆍ기계ㆍ화학 분야의 핵심기술에 집중된다. 전자의 경우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이동통신을 기반으로 ▦고용량 메모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 TV ▦차세대 프린터 ▦시스템 LSI ▦차세대 대용량 스토리지 ▦에어컨트롤 시스템 등의 R&D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 기계와 화학 분야에서는 ▦에너지 ▦광원 ▦고부가가치 선박 ▦정밀광학기기 ▦전자재료 등을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윤우 부회장은 “21세기에는 혁신기술로 시장을 창출하고 주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초일류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 준비경영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은 기술 준비경영을 위해 2010년까지 매년 6,000명씩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등 R&D인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R&D 투자와 함께 삼성그룹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R&D 투자와 별도로 기초기술 개발과 산학협력 연구개발에 5년간 4조원,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에 1조2,000억원 등 모두 5조2,000억원을 투입해 협력업체의 동반성장 및 산업기반기술 육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는 2010년이면 그룹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는 월드베스트 제품이 현재의 21개에서 50개로 대폭 늘어나 명실공히 세계 초일류 기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10년 매출액 270조원, 세전이익 30조원, 브랜드 가치 700억달러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5/11/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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