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콘솔게임 시장 경쟁 치열해진다



국내 게임시장 공략을 위한 외국계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 등 콘솔 게임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콘솔게임이란 TV나 모니터에 게임 전용기기(콘솔)를 연결하여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진출 콘솔 게임업체 중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곳은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 SCEK는 최근 KT와 콘솔게임 및 인터넷TV(IPTV)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통한 IPTV 서비스 제공과 함께 쿡(QOOK) 상품과 PS3를 결합한 제휴상품을 10월 중 출시하기로 했다. 결합상품을 활용해 PS3의 국내 판매량을 늘려보겠다는 포석이다. 또 쿡 사이트를 통해 PS3용 게임타이틀 및 주변기기 판매에 나서는 한편, KT와 손잡고 VOD 무료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SCEK는 오는 15일에는 모션 컨트롤러로 사용자의 얼굴, 음성, 동작을 인식해 여러 게임을 할 수 있게 하는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출시한다.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는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가 줄면서 한국시장의 매력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오는 9일 신형 ‘엑스박스(Xbox) 360’을 국내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기존 모델보다 작아진 크기에 ‘802.11n’ 무선랜 카드를 내장해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무선랜)을 지원한다.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250GB(기가바이트)로 2배 이상 늘어났 고 가격 역시 30만원대 후반으로 저렴하다. 한국 MS는 올해 내 동작 인식기기인 ‘키넥트(Kinect)’를 출시해 ‘닌텐도 위(Wii)’및 SCEK의 ‘플레이스이션 무브’와 전면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3,400만 개 이상이 팔린 헤일로 시리즈의 최신작인 ‘헤일로 리치’를 오는 14일 공식 출시, 게임 타이틀을 확대해 내갈 계획이다. 송진호 한국MS 이사는 “아시아 콘솔게임 시장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 한국”이라며 “새로운 버전의 Xbox 및 신작 출시로 국내 콘솔 메이커 1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닌텐도 또한 최근 슈퍼마리오의 최신 버전인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위’를 내놓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닌텐도는 국내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광고를 통해 친숙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카구치 다이스케 한국닌텐도 대표는 “슈퍼마리오 시리즈를 통해 가정에서 닌텐도를 쉽게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 시즌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6,855억원 규모로 전체 게임 시장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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