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주 증시전망] 지수 900선 다지기 시도


이번주 주식시장은 활발한 재평가 작업이 이뤄지면서 거래소와 코스닥이 각각 900선, 420선 안착 후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환율, 금리, 기업 실적발표, 외국인 매매 등 변수가 있지만 자신감을 회복한 증시가 호전된 투자심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이다. 거래소 시가총액은 417조원으로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원기 메릴린치증권 전무는 “지금의 한국 증시는 과거와 다르다”며 “경기부진, 실업률 상승, 고유가, 소비부진 등 악조건 속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IT산업의 경쟁력, 시장 다변화, 제품 다각화,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이 복합된 결과”라며 “올해 지수 1,100 돌파도 무난하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자신감 회복=삼성전자가 주식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지난 14일 1조8,254억원의 4ㆍ4분기 순익을 발표한 후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적정주가로 57만원을 제시했다. 이번주에는 4ㆍ4분기 순익을 1조3,000억원, 1조1,700억원으로 추정하고 ‘보유’ 의견을 제시했던 교보와 하나증권 등도 재평가 작업에 동참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기와 기업실적 전망이 밝지는 않다. 그러나 재평가 작업이 이뤄지면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서는 900선 안착을 확인한 후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베이지북 발표와 20일 중국의 4ㆍ4분기 국내총샌산(GDP) 발표도 돌발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옥석 가리기=코스닥 지수가 단기간에 420선을 돌파한 후 430선에 바싹 다가섰다. 이번주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을 털기 위한 소폭 조정 후 440선 돌파를 시도하겠지만 상승폭과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의 주도권은 과열양상으로 치닫던 개별 재료 중심의 테마주보다는 IT 관련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손범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단기 모멘텀 투자에서 중장기 가치투자로 전환해야 한다”며 “단기 조정 후 2차 상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과 수급면에서 검증된 핵심 기술주에 대한 매수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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