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노총 간부 4명, 최저임금위 회의실 점거농성

민주노총 간부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서울 강남구 논현동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문형남) 회의실을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5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정의헌 수석부위원장 등 4명은 4일 오후 열린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측이 내건 최저임금 동결 주장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점거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급 4,110원으로 지난해 4,000원보다 2.75% 인상됐다. 최저임금위 민주노총측 근로자위원인 이들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8.1%로 회복된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동결하자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다음 회의가 열리는 11일까지 회의실을 점거하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는 오는 29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의결, 노동부에 제출해야 하지만 근로자ㆍ사용자 위원간 의견 차이가 커 진통을 겪고 있다. 최저임금위는 노ㆍ사ㆍ공익을 대표하는 위원 각 9인으로 구성되며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최저임금안을 의결한다. 노동부 장관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8월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ㆍ고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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