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는 검찰 내부에서도 신뢰받는 인물로 검찰조직을 법의 잣대로 이끌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건들도 엄정하게 수사해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 대변인은 이어 김 내정자에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윤석열 전 국가정보원 수사팀장의 ‘항명 파동’으로 극심한 내부 진통을 겪고 있는 검찰 조직의 재정비를 당부했다. 그는 “현재 검찰은 중립성과 조직의 안정성이 시급하게 확립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검찰총장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이 안정을 찾고 재도약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인사를 김 비서실장에 의한 ‘코드인사’로 규정하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내정자는 김 비서실장의 최측근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청와대에서 대리인을 검찰총장으로 보내 검찰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닌지 우려스렵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화를 통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번주 중으로 인사청문 준비단을 구성해 내주께 인사청문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는 국회가 동의안을 제출 받은 날로부터 통상 1주일 후에 열려왔던 만큼 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르면 오는 11월 중순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