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남권 지역경제 주목하라] 울산, 청정 수소타운 조성 등 기업하기 더 좋은 도시로 도약

울산시가 ‘기업하기 더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울산의 석유화학단지 야경. /사진제공=울산광역시

울산시가 '기업하기 '더'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울산시의 시정 목표는 녹색산업 글로벌 거점도시다. 이를 통해 선진미래형 산업인프라 구축과 고부가 친환경 녹색산업 육성, 기업하기 더 좋은 투자 여건 조성을 일궈낼 요량이다.


이에 따른 추진 과제는 7대 분야 46개 사업이다.

올해에는 신규 사업이 7개가 포함됐다. 우선 중소기업 지원기관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정보교류로 기업지원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부울경 중기청, 중진공, 무역협회, 산단공 등 15개 기관간 기업지원 사업 정보를 공유해 공조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에도 공동으로 대처방안을 강구해 업체의 어려움 극복에 힘을 보탠다.

신성장동력 기반 확충 차원에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 일원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청정 수소타운도 조성한다. 수소타운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온산산업단지의 부생수소를 연료원으로 활용해 다양한 용량의 연료전지 설비(150대ㆍ195kW)를 주택 140개소와 공공ㆍ민간건물 3개소에 설치하는 것이다. 오는 4월까지 인프라 구축과 연료전지 설비 설치가 완료되면 수소타운 규모는 주거용으로는 세계 최대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지식경제부의 지역전략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지역특화산업을 확대ㆍ개편해 신 지역특화산업 육성에 나선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다. 고용창출형 산업에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서비스를 통합 지원한다. 울산의 특화사업안은 수송기계융합부품, 정밀화학, 에너지소재, 엔지니어링플랜트, 환경 등이다.

남구 두왕동 테크노산단 내에 뿌리산업 ACE기술 지원센터도 건립한다. 이 센터는 비철금속, 자동차, 조선, 화학플랜트, 원자력발전 등 5대 산업의 기반인 뿌리기술을 지원한다. 전문인력 및 지식 부족으로 지방세업무에 취약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세 클리닉센터도 운영한다. 벤처ㆍ중소기업의 국내 마케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온ㆍ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지역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시책들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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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과 지자체간의 소통 및 협력강화,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 개최,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창업ㆍ공장설립 퀵 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우선 행정지원을 강화한다.

각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진입도로 개설ㆍ확장 등 산업인프라 확충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연구기반 구축, 조선해양도장표면처리센터 건립, 신화학실용화센터 운영, 석유화학 통합파이프랙 구축 등을 통해 주력산업 고도화ㆍ첨단화에도 힘쓰고 있다.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울산자유무역지역 조성, 테크노산단 조성, 2차전지 핵심소재 실용화사업, 바이오화학 실용화센터 건립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지원책도 다양화하고 있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중소기업 자금지원 및 보증공급 확대,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 고용우수기업 청년인턴 지원, 수출 스타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양적ㆍ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기업사랑운동도 전개한다.

화학의 날(3월21~24일), 자동차의 날(5월11~12일), 조선해양의 날(6월28~7월28일) 등 3대 주력산업의 날을 맞아 체험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지역 산업과 기업의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외에도 울산산업주간 운영, 기업사랑운동 홍보, 기업체 대상 찾아가는 문화공연 등을 마련하고 있다. 또 울산메세나 운동, 기업ㆍ농어촌간 자매결연, 지역 농수산물사주기 운동, 1사1하천 살리기 운동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자금 지원, 기술 및 인력지원, 판로 및 수출지원, 창업 및 입지지원, 중소ㆍ벤처기업 지원 등 각종 시책을 통해 울산을 기업하기 더욱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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