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티씨정보통신은 개인용컴퓨터의 무단사용을 막을 수 있는 지문인식키보드를 개발, 터키와 미국에 각 500대, 200대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지문인식키보드는 기존의 패스워드를 지문으로 대체한 것으로 컴퓨터 자판에서 자동으로 사용자 여부를 가려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지문인식 자동 모듈을 생산하는 니트젠과 보안키보드 생산업체 엘럽전자와 전략적제휴를 체결하고 개발했으며 올해 약 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는 정부의 저가 PC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키보드 판매가 급증, 지난 1월말 이미 19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지난해 매출액 180억6,000만원을 앞질렀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올해 매출액(99.9~2000.9)을 지난 회계년도보다 370.7% 늘어난 850억원, 순이익은 무려 3,300% 증가한 4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의 노경복(盧慶福)과장은『비밀번호 입력이 필요없는 지문인식 키보드는 공공장소에서 사이버증권·사이버뱅킹·전자상거래 등에 접속할 때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어 수요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현재 주가가 2만원대로 이미 전고점을 돌파했으나 보안 키보드라는 신상품을 재료로 성장성이 뛰어난 것을 감안할 때 장기보유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