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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또 'PIIGS 쇼크'
유럽 주식시장 이틀째 요동… IMF, 그리스 긴급지원 논의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그리스, 포르투갈 등 이른바 'PIIGS' 국가들의 부도 우려가 또 다시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8일(현지시각) 급거 독일을 방문, 그리스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 여부를 놓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면담에 나섰다.
또 IMF는 그리스 자금지원 규모를 기존 150억 유로에서 200억~250억 유로로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5월 10일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대한 유로존 참여국들의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독일과 프랑스 의회는 다음 주 내에 그리스 지원법안을 표결 처리키로 했다.
독일은 재무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내달 3일까지 그리스 지원안을 마련해 각의에 상정할 것이며 7일에는 상원(분데스라트) 표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베르나르 아쿠아예 하원의장도 프랑스가 63억유로를 분담하는 내용의 그리스 지원법안을 준비했다며 내달 4일 법안이 표결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럽 각국의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이어지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요동쳤다.
그리스 정부는 향후 2개월간 공매도 금지조치를 취하며 주식시장을 안정시키려 했으나 아테네증시종합지수(ASE)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크게 떨어졌다. 특히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점증하면서 이날 오전 현재 그리스 국채 10년물의 독일 국채와의 수익률 스프레드(=금리차이)는 809bp(100bp=1%)까지 확대됐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8년 이후 최대치다. 그리스 국채 2년물 수익률도 전날보다 더욱 높은 21.43%까지 치솟았다.
그리스 정부는 85억유로의 그리스 국채가 만기 도래되는 오는 5월19일 이전에 구제금융지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IMF는 물론 유럽연합(EU)내 각국의 입장이 상이해 아직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독일 야당 의원들은 칸 IMF 총재가 그리스 지원 규모를 향후 3년 간 1,000억~1,200억 유로로 예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7일 그리스의 장기 외화표시 국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정크본드 수준인 'BB+'로 3단계 강등했다. 단기 국채에 대해서도 종전 'A-2'에서 'B'로 2등급을 낮췄다. S&P는 또 포르투갈의 장기국채의 신용등급도 종전 'A+'에서 'A-'로 한꺼번에 2단계를 낮췄다. 단기 국채 역시 'A-1'에서 'A-2'로 1단계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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