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하락한 원·달러 환율의 영향은 2·4분기 보다 3·4분기에 더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반조립제품(CKD)와 해외 물류 사업의 외형은 3·4분기에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내 물류와 기타 유통 부문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와 달리 양호한 수준의 외형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조4,86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CKD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조1,980억원, 해외 물류는 13.5% 증가한 1조5,51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 물류는 4.98% 증가한 2,950억원, 기타 유통 부문은 21.0% 성장한 3,280억원으로 전망했다.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든 1,630억원으로 전망된다.
최경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2·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해 환율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단기적으로 해운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증가 가능성이 열려 있고, 장기적으로는 현대차 그룹의 해외 공장 신설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