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점] 베이시스 확대 선물급등 증시에 부담우려도

선물이 현물지수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지수선물 3월물가격과 현물KOSPI200사이의 차이가 2포인트 가까이 벌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탓이기는 하지만 선물 만기일을 앞두고 다소 부담스럽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반응이다. 8일 선물시장은 한번도 장중 조정없이 선물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더니 오후장들어 5포인트 이상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는 현물 KOSPI200의 오름폭 4.03포인트를 1포인트 웃도는 수준. 이처럼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보다 비싸지자 KOSPI200지수에 편입된 주식을 싸게 사고 선물을 비싸게 파는 매수차익거래가 1,200억원어치나 이뤄졌다. 증권전문가들중에서는 이날 선물가격의 상승이 지나친 것으로 보는 쪽이 많다. 만기일에는 KOSPI200과 선물가격이 같이 끝나는데 그때까지는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 근접해야한다. 2포인트의 가격차를 없애기 위해서는 선물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해야 한다. 이때 주식시장에서는 매수차익거래를 통해 사들인 주식이 프로그램 매도형태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12월21일에도 선물가격이 6.25포인트 올랐지만 다음날 3포인트이상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했다. 결국 이날 프로그램 매수를 유도하며 억지로 상승한 선물가격은 만기일전 주식시장에 충격을 줄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적으로는 상승기조가 흐트러지지는 않겠지만 일시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피할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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