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맥점으로 수습하다

제7보(101~120)

[韓·中·日 바둑영웅전] 맥점으로 수습하다 제7보(101~120) 백2는 승부수. 흑대마의 사활을 추궁하고 있다. 이창호는 여기서 시간을 아낌없이 쓰며 수읽기를 했다. 이윽고 12분만에 놓인 흑3. “역시 맥점을 안 놓치는군.” 검토실의 임선근이 고개를 끄덕끄덕. 그냥 13의 자리에 받아도 흑대마가 죽지는 않겠지만 실전보의 흑3은 좌상귀 우군과의 연결을 꾀한 수였다. 흑5 역시 최강의 반발이다. 흑9가 놓이자 10의 자리와 13의 자리가 맞보기가 되어 흑대마는 깨끗하게 수습되었다. 수순 가운데 백4로 참고도1의 백1에 올라서면 어떻게 될까. 흑2의 젖힘이 최선의 응수가 된다. 백3, 5로 두어도 흑6으로 가만히 잇고 나면 A와 B가 맞보기가 되어 역시 멋지게 수습된다. 임선근은 백10을 완착이라고 했다. 참고도2의 백1로 뚫고 흑4로 잡을 때 5 이하 9로 두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주장. “맞는 얘기지만 그것도 백이 많이 모자라.” 최규병의 말에 임선근이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7/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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