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토공] 공동주택지 '패키지 판매'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윤기)는 미분양된 남양주 호평·평내 지구의 공동주택지를 매입하는 주택업체들에 대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용인 신봉·동천·죽전지구의 공동주택지 매입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토공은 28일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개정을 계기로 공동주택지를 주택업체들에 직접 공급할 수 있게돼 「패키지 판매」 「민간대행개발」 등 다양한 공급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처음 공급되는 택지개발지구내의 공동주택지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의 추천을 받은 주택업체들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도록 규정돼 있었으나 지난달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이 개정되면서 이같은 의무조항이 삭제됐다. 토공은 특히 수도권 최대 인기지역인 용인 죽전(공동주택지 29필지)·신봉(〃 8필지)·동천지구(〃 4필지) 가운데 절반 정도는 신문공고를 통해 참여 희망업체를 모집한 뒤 추첨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 공동주택지에 대해서는 미분양된 호평·평내지구내의 공동주택지를 매입하는 업체들에 매입 우선권을 부여하는 「패키지 판매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토공의 방침에 대해 주택업체들은 토공이 미분양 공동주택지를 판매하기위해 인기지역을 동원하는 일종의 「끼워팔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토공은 또 지난 4월 첫 공급된 남양주 마석지구에 대해서는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 공사대금 대신 공동주택지를 넘겨주는 민관합동 택지개발방식을 도입한다. 13만5,000평 규모인 남양주 마석지구의 부지조성공사비는 156억원으로 공사비 대신 현물로 지급되는 택지는 18~25.7평형이하 아파트 512가구가 들어서는 7,000평과 25.7평이상 523가구가 들어서는 9,000평등 2개필지이다. 대행개발업체는 8월18일 입찰을 통해 선정하게 된다. 토공관계자는 공급방식 변경과 관련 『주택업체들이 일부 인기택지개발지구에만 관심을 보여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지구가 속출함에 따라 다양한 판매방식을 모색하고 있다』며 『내부 의견조율을 거쳐 이달말께 최종방안을 도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죽전지구는 수지읍 죽전리, 구성리 일대에 조성되며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만8,454가구가 건설된다. 수지지구와 남북으로 맞닿아 있는 신봉·동천지구는 각각 2,722가구와 1,784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한편 지난 5월 공급된 남양주 호평 평내지구는 전체 23필지중 4개필지만 매각되고 나머지 19개필지가 미분양상태로 남아있다. /이학인 기자 L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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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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