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서유현 서울의대 교수

"10년이내 치매 와치제 개발될것""앞으로 10년 이내에는 치매를 정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약이 개발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개발된 약이 단지 치매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에 비해 현재 연구중인 약은 치매발병 자체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기술부 지원 치매정복창의연구단 서유헌(서울의대약리학ㆍ사진) 교수는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3~4년 내에 한 단계 진보된 치료제가 나올 것이며 10년 내에 완치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이 난 약은 타크린ㆍ아리셉트ㆍ엑셀론ㆍ갈란타민 등 4가지. 기억 및 인지기능의 일부를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한다. 따라서 초기에 복용하면 기억 및 인지기능을 최대한 유지, 증상진행을 5년 정도 늦출 수 있다. 2세대 치료제는 국내 천연 한약재 오수유에서 추출해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는 DHED (디하이드로에보디아민). 1세대 약처럼 아세틸콜린 분해를 억제, 기억력을 유지시키는 동시에 뇌혈류를 증가시켜 알츠하이머성 치매 뿐 아니라 뇌혈관성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천연물질에서 추출됐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율도 현저히 낮다. 2~3년 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1세대 치료제의 한 달 약제비가 30만원에 달하는 것에 비해 하루 1,000원 미만이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미국의 경우 매년 5~10억 달러를 연구비로 쓰고 있다"면서 "치매연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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