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弗규모 日社등 제처대우종합기계가 중국 건설 중장비 시장에서 영업호조를 보이고 있어 워크아웃 조기 졸업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대우기계는 최근 중국 정부가 세계은행(IBRD) 차관을 도입해 시행하는 제2기 농업관개사업 입찰에서 400만달러 규모의 중대형 굴착기 58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IBRD 차관으로 시행되는 국제입찰에서 국내 업체가 대량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중국 정부가 산둥성 등 5개성 농촌에 중장비를 투입해 농업용수 확보 및 수리시설 개선을 위한 각종 관개공사를 추진하는 것이다.
대우기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고마쓰ㆍ히타치ㆍ캐터필러 등 세계 유수 중장비업체들을 제치고 성공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지난 96년 이후 안정된 품질과 신속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영업망 구축, 할부제 도입 등 현지 밀착경영에 힘을 쏟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우기계의 이 같은 영업호조로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내년 8월로 잡은 워크아웃 졸업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재학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올 1ㆍ4분기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수출호조로 4ㆍ5월에도 영업실적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 1조7,063억원, 경상이익 871억원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