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여자단식 패권의 주인공은 ‘요정’과 ‘흑진주’의 대결로 압축됐다.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2위ㆍ러시아)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계속된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킴 클리스터스(5위ㆍ벨기에)를 2대0(6대4 6대2)으로 제압하고 이 대회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침체에 빠졌던 세레나 윌리엄스(81위ㆍ미국)도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니콜 바이디소바(12위ㆍ체코)를 2대0(7대6<7대5> 6대4)으로 물리치고 지난 200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메이저대회 결승티켓을 따냈다.
샤라포바는 세레나와 통산전적 2승2패를 기록 중이나 최근 격돌했던 2005년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세레나에게 1대2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세레나는 당시 2003년에 이어 두번째로 호주오픈 정상에 등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