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입주단지 탐방] 식사지구 일산자이

빼곡한 소나무숲… "공원이 따로없네"<br>각종 편의시설 들어서 '쾌적'<br>국제高등 교육환경도 좋아<br>대중교통 여건은 아직 미흡

일산자이 전경.

'새 아파트엔 뭔가 특별한게 있다' 외관은 물론 커뮤니티시설ㆍ조경 등의 차별화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면서 입주한지 불과 1~2년 된 주변 아파트조차 왜소하게 만든다. 특히 주택경기 침체로 저렴한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수요자들은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올 하반기 새로 입주하는 수도권 일대 아파트를 찾아 나서본다. 경기 고양시 식사지구에서 GS건설의 '일산자이' 아파트가 오는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총 4개 블록 4,683가구 규모의 대단지인데다 112㎡형 이상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고양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아파트의 장점은 편리하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이다.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내에 스크린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이 마련돼 있으며 사우나도 즐길 수 있다. 3곳으로 분산 설치된 커뮤니티 센터에는 운동기구를 비롯해 주민 교류 공간 등이 설치되는데, 총 연면적이 1만㎡에 달한다. 단지 내 조경은 공원을 방불케 한다. 단지 곳곳에 2,200여 그루의 소나무와 400여 그루의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다. 조경공사비에만 500억원이 넘게 들어갔다는게 시공사인 GS건설의 설명이다. 이밖에 물ㆍ숲 등을 테마로 한 정원이 블록 별로 조성돼 있고 각 정원은 2.1㎞ 길이의 산책로로 연결된다. 식사동 D공인 관계자는 "아직 황량한 단지 외부만 보고 실망했다가 내부 모습에 깜짝 놀라는 수요자가 많다"며 "특히 2블록 조경이 아름다워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교육환경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식사지구 내에는 고양국제고를 비롯해 초ㆍ중ㆍ고교 5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고양 국제고는 오는 10월 신입생을 선발한 뒤 내년 3월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전체 정원의 20%를 고양시 거주 학생으로 선발하기로 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인근에는 동국대 의생명과학캠퍼스도 신축중이다. 인접한 일산신도시의 각종 대형 마트와 백화점, 병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다만 교통환경은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다. 지하철3호선 정발산역 및 마두역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연결 교통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한꺼번에 시작되며 분양권이나 전세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블록 112㎡형의 전세값이 1억~1억5,000만원 선이고 2블록에서 가장 작은 132㎡형의 전세값은 1억6,000만~2억원 선이다. 이보다 더 저렴한 급전세 매물도 간간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식사동 S공인 관계자는 "입주율이 낮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공급가 보다 낮은 가격의 분양권 매물도 나오고 있어 당장은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편"이라면서도 "입주 쇼크가 마무리되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