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어공부, 여성이 더 적극

어학원 수강생 성별 비율서 56% 차지

여성이 남성보다 외국어 공부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 교육 전문기관인 YBM어학원은 6일 “자사 전국 14개 직영 어학원에 다니는 수강생 5만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수강생의 성별 비율에서 여성이 전체의 56%를 차지, 남성(44%)보다 12%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YBM어학원에 따르면 종로 소재 어학원의 경우 일어 프로그램 여성 수강자 수가 남성 수강생의 2배에 달했다. 또 전체 여성 수강생 중 20~25세 사이에 속한 연령대가 전체 남녀 수강생의 25%를 차지, 이 구간 연령대의 여성이 학원 매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층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YBM어학원측은 “취업과 직장의 경쟁환경 속에서 여성들이 성적 차별 등을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다 활발하게 외국어 공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6~30세 연령대의 경우 남성 수강생 수가 큰 폭으로 증가, 여성 수강생과의 비율이 1:1 수준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20~25세 연령대의 여학생들이 대학 졸업 및 취업 등의 사유로 수강인원이 점점 감소하는 데 반해 남학생들은 군 제대 후 복학과 함께 이 시기에 본격적으로 어학공부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지역적으로 벤처기업과 외국계기업이 많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비즈니스 영어 프로그램에 수강생이 집중되는 반면, 대학가가 많은 강북지역에서는 SEPT나 취업영어 관련 프로그램에 수강생들이 몰려 수강생들간 학원 수강 목적에 차이가 나타났다. 또 강북지역 수강생들의 외국인 회화 레벨 분포는 초급에서 고급으로 하향하는 패턴을 보인 반면 강남지역은 정상분포곡선 형태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강남지역 학원에 중급 수준의 수강생들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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