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은성 前국정원차장 소환

특검, 이형택씨 보물발굴지원요청관련'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4일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국정원에 보물발굴사업 타당성 조사를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은성(57ㆍ구속) 전 국정원 2차장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 전 전무가 보물발굴사업을 위해 국정원과 해군에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르면 25일께 이 전 전무를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또 특검팀은 김 전 차장을 상대로 이 전 전무가 지난 99년말 고 엄익준 당시 국정원 2차장에게 보물선 사업 타당성 검토를 요청했는지, 김형윤 당시 경제단장을 통해 국정원 목포출장소가 탐사에 나서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또 국정원이 보물사업 탐사작업을 벌이게 된 데는 엄 전 차장뿐 아니라 김은성 전 차장도 이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2000년 이씨 진정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이덕선 전 군산지청장(당시 서울지검 특수2부장)을 이날 오전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 전 지청장을 상대로 이씨를 2000년 5월 긴급 체포한 뒤 하루 만에 석방하고 입건유예 조치한 경위 및 김태정 변호사 등 검찰 고위간부 출신 변호사들과 접촉했는지 등 외압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임양운 전 광주고검 차장과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 등 수사지휘라인에 대해서도 내주 중 소환, 이씨를 불입건한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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