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5시55분께 서울 양천구 M아파트 15층에서 회사원 오모(27ㆍ여)씨가 투신, 1층 화단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주민 이모(41)씨가 경찰에 신고했다.숨진 오씨의 주머니에서는 `내 몸이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주변 사람들은 “오씨가 대학재학시절부터 다이어트를 해왔다”며 “최근 식사를 하지 않고 비만치료약을 먹었지만 변비증세가 심해져 직장도 그만두고 우울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씨가 다이어트 실패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준택 기자 nagn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