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5년안에 재계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마련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30일 그룹 분리 100일을 맞아 전 계열사 임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10년 순익 2조원을 달성해 재계 5위권에 진입하자”며 그룹의 경영비전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GS는 고객에게는 사랑을, 임직원에게는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보람의 터전으로, 주주와 투자자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돼야 한다”며 “이러한 목표를 실현함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원’이 GS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했다.
GS그룹은 이를 위해 신규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그룹 매출의 20%이상, 해외 사업 매출비중을 1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사업계획을 구체화시켜 가기로 했다. 이는 내수업종 위주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자각아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GS는 이와 관련, 적극적인 M&A(기업인수합병)를 통해 기존 영역을 강화하고, 신규 영역을 개척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GS그룹은 앞으로 에너지ㆍ 유통 및 건설 등 기존 영역에 대해서는 해당 계열사가 담당하고, 신규 영역에 대해서는 지주회사가 담당하는 역할분담을 명확히 했다.
업계에서는 GS그룹이 지난해 1조1,000억원의 순이익을 5년내 2배로 늘리기 위해 조만간 빅딜 수준의 M&A를 성사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저성장 경제시대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 및 조직문화에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라며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확고부동한 1위 기업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