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기준가로 제로인이 한주간 펀드시장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주식편입비 상한이 70% 초과)은 1.68%, 인덱스형은 1.45%의 손실을 냈으나 KOSPI(-1.85%)와 KOSPI200(-1.61%)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방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말을 코앞에 둔 성장형과 인덱스형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각각 30.52%, 29.38%로 시장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성장형 운용사 25개 중 -1.00% 미만에서 수익률을 방어한 운용사는 마이다스자산 등 5곳이었다. 미래에셋자산과 프랭클린 투신은 한 주간 수익률에서는 뒤로 밀려났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40%가 넘는 고수익을 내고 있다.
시가채권형은 최근 몇 주간 이어지고 있는 금리 하락 덕에 한 주간 0.11%, 연 6.70%의 수익을 냈으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82%에 그치고 있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의 시가채권형 운용사 20개의 한 주간 성과 중에서 서울투신이 0.16%, 연 9.83%로 가장 양호했다. 금리 상승기에 한동안 바닥권에 정체되어 있다가 최근 회복이 빨라지고 있는 프랭클린과 LG, 그리고 교보투신 등도 한 주간 연 7%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를 넘어서고 있어 상위권에서 한해 마무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는 맥쿼리와 동부 등 중소형사가 상위권에 올라 있고, 대형사 중에서는 한국투신과 국민투신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 주간 수탁액은 9,110억원 감소한 145조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과 MMF의 감소 폭은 크게 둔화 됐으나, 직전 주 모처럼 증가했던 단기 채권형 수탁액이 다시 줄어드는 등 채권형의 자금 이탈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승혜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