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내일 귀국… 당내 세력화 구축 주력할듯

친박 '순차적 복당' 으로 정리…위상 더 높아져<br> 여당내 야당으로 親李견제, 대권 행보 나설듯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을 마치고 22일 귀국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동안 현안이었던 친박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가 ‘순차적 복당’으로 정리되면서 박 전 대표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50여명에 달한 친박계 의원을 거닐고있는 박 전 대표는 18대 국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세력화 통해 정국에 한 축 될 듯=여권에서는 박 전 대표가 친박 탈당 인사들이 최대한 복당토록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괄 복당이 안 된다고 탈당을 포함한 별도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부정적 여론을 형성, 정치적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당내 세력화를 통해 정국의 한 축으로 자리 매김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당 주류측 핵심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여당내 야당으로 캐스팅보드를 쥐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귀국 이후 당내 세력화 구축에 주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차기대권 향한 발걸음에 박차=박 전 대표는 친박 복당 문제가 해결되면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은 차기 대권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정권 초기 당 중심에 서는 것 보다 캐스팅보드를 쥐고 다수파인 친이 세력을 견제하면서 대권을 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북 특사설도 박 전 대표가 차기 대권의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적극 검토할 수 있는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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